5년전 바로 오늘 아내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부천에서 용인까지 먼 길을 아이들과 함께 나섰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라디오에서 나오는 긴급 뉴스 속보. 도저히 믿지 못할 소식. 그리고 운전 중에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져 흘러나왔다. 그런 분을 보내야 한다는게 그리고 지키지 못했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처음으로 지역색을 벗어나 존경했던 정치인. 그 분과 그 분이 지키려했던 사람들이 그저 행복하고 편안해지길 오늘도 빌어본다. 그가 남몰래 울던 밤을 기억하라 詩 김경주 아마 그는 그 밤에 아무도 몰래 울곤 했을 것이다 어느 시인은 세상에 어느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고 말했지만 세상은 이제 그가 조용히 울던 그 밤을 기억하려 한다 어둠속에서 조용히 흐느껴 본 자들은 안다 자신이 지금 울면서..